이성은 교수 우수논문상, ICMBT 2020 최우수구연상 민기준 교수, 우수구연상 박실비아·윤재호·이성은 교수 수상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진들이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 25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MBT 2020 Virtual)에서 우수논문상을 비롯하여 최우수구연상과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혈액병원 교수진, 왼쪽부터 이성은,민기준,박실비아 교수

혈액병원 혈액내과 이성은 교수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에서 연중 1회 수여하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했고, 민기준 교수가 ICBMT 2020 Virtual 최우수구연상, 박실비아, 윤재호, 이성은 교수가 우수 구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이 교수가 발표한 주제는 ‘Different role of circulating myeloid-derived suppressor cells in patients with multiple myeloma undergoing autologous stem cell transplantation’(교신저자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이다.

이번 연구는 자가이식 전 단핵구성 골수유래 억제세포가 이식 전처치 항암화학제인 멜팔란의 세포독성 능력을 감소시킴으로써, 이식 후 나쁜 예후와 관련된다는 점을 밝혔으며, 또한 미세환경 속에서 단핵구성 골수유래 억제세포의 역할을 제한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제안하였고, 이 연구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수상하게 되었다.

최우수구연상을 받은 민기준 교수는 가족간 반일치와 타인간 일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의 치료효과 및 합병증의 차이 등을 비교한 연구이며, 국내외 여러 연구그룹에서 후향적 연구들이 발표된 바 있으나, 전향적 연구는 매우 드물었던 주제로 서울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전향적 연구(교신저자 혈액내과 김희제 교수)를 수행하여 발표했다.

우수구연상을 수상한 박실비아 교수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의 분자 유전학적 변이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C-KIT 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 자체보다, C-KIT 유전자 특정 구조 (D816V and/or D81Y)의 돌연변이 여부가 예후를 판가름하는데 중요함을 밝혔고,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이후에도 여전히 이식 후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성은 교수는 우수구연상도 수상했다. 발표한 주제(책임 연구자 혈액내과 이종욱 교수)는 'Outcomes of haploidentical stem cell transplantation using total body irradiation (600 cGy) and fludarabine with ATG in adult patients with severe aplastic anemia'이다. 중증 재생불량성빈혈환자들에서 조직적합항원불일치 가족간-조혈모세포이식의 적절한 전처치 방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이식성적을 전향적으로 분석하여 가족간-조혈모세포이식의 유용성 및 활용도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였다.

이 교수는 “면역 미세환경과 종양면역치료에 보다 열심히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난치성 혈액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다양한 혈액 질환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관인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의사가 될 것”고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중심부결합인자 급성골수성백혈병 내에도 좋지 않은 예후를 가지는 특정 그룹이 존재하고, C-KIT 유전자 돌연변이 종류가 그중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를 타겟으로 한 표적 치료제 사용에 대한 관심 및 연구가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 이번 연구 결과가 그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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