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기술 도입확대, 근무행태 변화, 마케팅 등에 영구적 영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코로나19가 미국 의료기 업계에서 원격기술 도입확대, 근무 형태 변화, 마케팅 등에 영속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드테크 다이브가 파악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응급 공중 보건 상황 가운데 FDA가 환자 모니터링 지원을 위해 각종 비침습적 원격 모니터링 기기의 변경 규제를 완화하며 원격 프로그래밍 및 모니터링 중요성이 급부상했다.

대표적 예로 메드트로닉은 인텔과 손잡고 인공호흡기 퓨리탄 베네트 980에 외부 세팅 조정 등 새로운 원격 관리 기능을 만들었으며, 레스메드도 유럽에서 인공호흡기에 대해 클라우드 기반 원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해 의사들이 스마트폰으로 호흡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미국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비용 절감, 환자 접근 확대 등 개선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변화 중 일부는 위기가 끝나도 추후 정식 허가 등을 통해 영구적으로 남을 관측이다.

이와 관련, 팬데믹으로 인해 수많은 임상시험이 지장을 받은 가운데 원격 임상 시험 도입 역시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웨어러블 의료등급 바이오센서로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디지털 헬스 업체 바이오포미스에 따르면 시장에서 원격-가상 기술 이용이 거의 5~6년 앞당겨졌으며 관여하는 임상시험 중 80%가 기존 프로토콜에서 가상 연구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근무 형태에 변화가 일어나며 출근에 대한 재고도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트라이커의 CEO는 지난 수년 동안 사업을 확장하며 사무실에 많은 지출을 했지만 앞으로는 유연한 근무 방식으로 오늘날과 같은 부동산이 불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의료기 허브인 미니애폴리스의 부동산 관계자는 일부 파트타임 재택근무와 현장의 필수적 근무로 이뤄진 하이브리드 모델이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자에 건물을 팔고 나서 다시 임대를 받는 부동산 매각 차용도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제조 측면에서도 팬데믹 동안 공급 체인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관측됐다.

그리고 팬데믹을 틈타 그동안 의약품에 비해 드물었던 의료기 소비자 대상 직접(DTC) 마케팅도 급증했다.

우선 의료계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병의원을 회피하며 검진 및 선택적 시술이 급락한 가운데 J&J, 랩코프, 홀로직 등이 소비자들을 향해 다시 검진 및 치료를 받도록 호소하는 광고를 개시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로 미국에서 주목을 받은 애보트의 경우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는 TV 브랜드 광고를 통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당뇨 기기 업체인 덱스컴도 바깥 활동이 뜸해진 소비자가 미디어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팬데믹을 홍보의 기회로 삼고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슷하게 대장암 대변 검사 콜로가드를 파는 이그잭트 사이언시스도 대장경 검사가 급락한 가운데 TV 광고 지출을 급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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