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수 원광치대 학장 방문, 임상술기센터 건립 등 지원 필요성 제기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은 최근 원광대 치과대학을 방문하고, 이흥수 학장과 면담을 통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치과의사 국시 실기시험 등 치과대학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왼쪽부터) 이흥수 원광치대 학장과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앞서 이상훈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7월 14일 서울치대를 시작으로 연세치대, 경희치대, 단국치대 등 최근 여러 치과대학을 돌며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왔다.

이날 면담에서 이흥수 원광치대 학장은 내년 치과의사 국시 실기시험과 관련해, 치협이 치과진료 교육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지원을 요청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흥수 학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시 실기시험과 관련 사립대의 경우 임상술기센터 건립 등 관련 시설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치협이 복지부에 이와 관련된 지원을 요청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내생 실습 환자 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과 관련 치협 차원에서 관련 재단을 만들어 소외계층 진료 형식으로 실습 환자를 확보하는 등 대학 실습교육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학장은 질병관리청 내 ‘(가칭)구강질환관리과’를 신설해 보다 체계적인 관련 연구 등이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지난해 전국적으로 전면 중단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의 재개 노력과 함께 고령화 사회 대비 노인구강건강 실태조사 등에도 치협이 적극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내년이면 본격화될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정치권에 요청할 치과계 주요 공약 사전준비 필요성과 특수구강검진기관 지정 시 특수검진이 가능한 것과 관련 여기에 관심 있는 인원을 지원하는 교육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치협이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전문의제도와 관련 방사선, 구강내과, 예방, 구강병리 등 지원인력이 적은 전문과목에 대한 지원 방안과 더불어 기초치의학 전공 지원자가 없는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기초치의학자 육성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흥수 학장은 “치과의사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대학이나 지부에서 요청 시 치협이 보내줄 수 있는 강사풀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며 “지역 대학을 직접 방문해 줘 감사하며, 대학과 치과계 발전을 위해 많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회장은 “지역 치대도 방문하며 직접 애환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말씀주신 부분을 모두 검토해 해결토록 최대한 신경 쓰겠다”며 “원광치대 출신들이 치과계에서 활발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원광치대가 더 발전해 가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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