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액 23억 달러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의약품 부문 누적 수출액 전년 실적 돌파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9월 보건산업 월간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해 역대 최초 20억 달러(약 2조 2600억 원)를 상회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2020년 9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26일 발표했다.

2020년 9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3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했고 산업별로는 의약품 8억 4000만 달러(약 9500억 원, +84.8%), 의료기기 6억 2000만 달러(약 7000억 원, +82.6%)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보건산업 월별 수출액은 수출 집계 이래로 최초 20억 달러(약 2조 2600억 원) 이상을 달성했으며 지난 3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불과 6개월 만에 또 한번 최고액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 9월 이후 13개월 연속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의약품 부문의 경우 9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약 6조 7300억 원, 2020년 1~9월)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약 5조 8500억 원, 2019년)을 넘어섰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약 6500억 원, 47.8%), 미국(약 2500억 원, +37.3%), 독일(약 2150억 원, +150.0%), 일본(약 1800억 원, +4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증가와 진단기기의 수출 호조세 유지에 따라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제품’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9월 수출은 2억 9000만 달러(약 3300억 원)로 전년 동월대비 1249.3% 증가(전월 대비 +59.5%)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인도,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2020년 1~9월)은 152억 달러(약 17조 1800억 원)로 전년 동기대비 34.3%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약 6조 6700억 원, +59.6%), 의료기기(약 4조 3000억 원, +32.8%) 순을 기록했다.

신유원 진흥원 산업통계팀장은 “9월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역대 최대 월간 수출액을 경신하며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라 평가하며 “IMF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중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對중 화장품 수출 역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향후 보건산업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실적이 집계되면 누적 기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