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식 사업 계약 체결…내달 유전체 데이터 생산 본격화 나서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테라젠바이오(대표 황태순)는 마크로젠(대표 이수강), 디엔에이링크(대표 이종은) 등 3사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K-DNA)’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 23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2년 동안 총 2만 명 이상의 임상 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는 범부처 사업이다.
3사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실험, 데이터 생산 및 품질 관리, 보안 사항 등 기술 능력 평가의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사 컨소시엄은 지난 13일 이번 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첫 실무진 공식 회의를 갖고 프로젝트 진행에 관한 기본 요소들을 확정했다. 오는 11월부터 채취된 검체를 수령해 유전체 데이터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테라젠바이오에 따르면, 시범사업 1차년도에는 기증자 7천500명의 샘플 DNA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로 분석해 고품질의 인간 전장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는 “이번 최종 사업자 선정은 그동안 국내 NGS 시장을 선도하며 관련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켜 온 3사의 유전체 데이터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3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본 사업의 기초를 다지는 한편, 수준 높은 국가 의료서비스 기반 마련과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