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inPHRIBD’ 앱개발···재발 횟수·정도 줄여 삶의 질 향상

[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고대안암병원 염증성 장질환센터는 최근 염증성 장질환자 전용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inPHRIBD’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어플리케이션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기술혁신사업 국가 R&D지원사업을 통해 소프트넷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증상을 조절 및 관리해야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주기적이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재발 횟수나 정도를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원격상담 모듈을 통해 의료진 간 협진 뿐 이나라 환자에게 피드백을 주고 증상 개선을 위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의료취약지역이나 여행 중인 환자의 질병 조기발견 및 사후관리가 용이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진윤태 교수(소화기내과장 겸 염증성 장질환센터장)는 “염증성 장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하는 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철저히 관리해야 재발의 횟수나 정도를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윤태 교수는 “그동안 증상의 기록보다는 환자들의 기억에 의존해 진료를 위한 정보를 얻어야 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어려웠던것이 현실”이라며 “환자데이터 확보 및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어플리케이션이 정확한 진료와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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