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회장, “해결책 제시없다면 29일부터 특단 대책 마련” 경고
남은 임기 6개월 시급한 사안 해결 등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지지도 호소

의협은 25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정부 측에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만약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최대집 회장은 오는 29일부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25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40대 집행부가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시급한 현안 등을 해결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의료계의 내부 단합과 지지를 호소했다.

최 회장은 “40대 집행부가 미흡하고 부족한 점들도 많았겠지만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 모든 역량과 열정을 총동원해 협회를 이끌어 왔다”며 “코로나와 관련 의료전문가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총파업 투쟁을 통해 의료계의 위상과 존재감을 뚜렷이 각인시켰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집행부는 남은 임기동안 의사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가시적인 성과를 하나라도 더 일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총회에서 결정된 수임사항 또한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최 회장은 당장 시급한 현안인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고, 앞선 정부·여당과의 합의문 이행을 위한 의정협의체 운영 등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집행부는 정부·여당과의 합의사항 이행을 추진하기 위해 확대 강화된 범투위가 정부·여당을 리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범투위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잔여 임기 동안 목표로 △필수의료 수가 정상화 △의료분쟁특례법 국회 발의 △의사면허관리원 출범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도 정부 측에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결정을 요구하고, 의사회원들에게는 범투위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철호 의장은 “만약 내년에 신규의사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오는 혼란과 국민 건강의 비상사태는 온전히 정부와 여당 책임”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의 궤변과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말에 투쟁 후에 할 일이 산적해 있는 범투위를 확대 개편해 제대로 된 투쟁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며 “무소불위 정부와 거대여당의 불순한 의도와 횡포에 맞서 대응하려면 우리 모두가 단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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