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의원, 폐암환자 보호자 참고인 소환..."1차 치료 급여 확대" 강조
박능후 장관, "약효 약값 균형점 찾아 순위대로 급여화..타그리소도 살펴보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폐암 항암제 타그리소의 1차 치료 급여 확대를 위한 폐암환자 보호자의 호소가 국감장에 퍼진 가운데, 박능후 장과은 약효 등의 균형점 순위대로 급여화를 하겠으나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이용호 무소속 의원(사진 왼쪽)은 폐암환자의 보호자를 참고인으로 출석시켰다.

이 보호자는 "표적항암제인 타그리소 처방을 받고나서 아내가 60% 폐암이 사라졌다"면서 "작년 12월 2일날 퇴원했는데 CT찍으면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고, 약효와 암 전이가 밀고 당기는 작업을 통해 악화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값이 4주처방에 620만원이 나가며 작년부터 지금까지 7200만원을 썼는데 약 값이 어마어마하다"면서 "사실 처음에는 버틸수 있을 거 같았는데 지금은 집도 차도 다 처분했다. 대통령이 돈없어 처방 못받는 경우 없게 하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환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어려움을 전달했다.

이용호 의원은 참고인의 발언 이후 "가장 우수한게 타그리소인데 2차 급여로 되어있어 어려움이 있다. 얼마나 환자들 마음이 급하겠느냐"면서 "차라리 타그리소를 1차 치료 급여로 빼고 2차는 빼는 것도 낫다"고 박능후 장관에 급여확대를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타그리소는 저희관점에서 그렇게 비싼약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워낙 비싼약이 많아서 1회 투여도 많고 많은 환자들이 급여화를 요청하고있고 약효와 약값에 관한 균형을 찾아서 우선 순위 높은데로 급여화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이용호 의원은 함께 출석한 김용익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김선민 심평원장에도 환자의 신약 접근성 향상을 위한 ICER 임계치 범위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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