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내 조제실수 문제 해결 차원…개선 필요의약품 목록 제약사 전달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서울시약사회가 약화사고 발생 방지를 위해 제약사에 의약품 포장디자인 개선 등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한동주)는 의약품 유사 포장에 따른 약국내 조제실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선 필요의약품 목록을 해당제약사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약국위원회(부회장 최용석, 위원장 장우영·변수현·강태석)와 약사지도위원회(위원장 전경진·임수열)는 총 83개 제약사 238품목에 대해 포장디자인 개선을 요청했다.

서울시약에 따르면 ▶동일 품목 중 함량이 다른 품목과의 디자인 차별 필요의약품 187품목 ▶유사명칭에 따른 포장디자인 개선 26품목 ▶PTP포장 개선 필요의약품 2품목 ▶절반제제 개선 1품목 ▶28T→30T포장 개선 4품목을 개선 요청했다.

또한 ▶사용기한, 제조번호를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의약품 6품목 ▶사용기한 및 제조번호가 음각으로 표시되어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의약품 4품목 ▶함량이 다른 품목이 있음에도 함량 표시를 누락한 의약품 3품목 ▲함량 표시가 너무 작게 표기돼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의약품 2품목 ▶제품명이 너무 작게 표기돼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의약품 2품목 ▶사용기한 표시가 연월일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의약품 1품목 등이다.

최용석 부회장은 “제약사 협조 요청 후 현재 20여개 제약사로부터 디자인 개선을 진행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번 사례를 기점으로 제약사들이 통일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오투약의 문제와 환자 안전에 초점을 맞춰 포장디자인을 제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약은 “회원약국으로부터 불량의약품 360여건을 제보받아 약화사고 발생 우려 의약품에 대한 유형을 분석했다”며 “11개 제약사·17개 품목에 대해 해당 제조사의 공정별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를 통해 식약처에 공식 건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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