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 속도 개선·환자건강관리기능 추가…12월 초순 배포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약국 청구 프로그램 PIT3000에서 속도와 기능을 대폭 강화한 PM+20이 출시됐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PM+20(Pharn Manager plus 20)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지난해부터 약학정보원(이하 약정원)에 위탁해 기존의 PIT3000에 대한 개편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회원들이 기존 PIT3000이 무겁고 느리다는 지적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1만 400여개의 약국이 PIT3000을 사용하고 있다.

PIT3000은 의약분업 당시 약사회에서 회원에게 무상 지원해 온 PM2000으로 지난 20년동안 기능개선만 진행돼 왔다.

약사회는 “프로그램이 점점 커지면서 구조적인 문제로 데이터처리가 복잡해져 속도가 점점 느려져 온 것이 사실이다”며 “새롭게 개발하는 청구프로그램 이름은 의약분업 시행 20년을 맞아 새롭게 재탄생한 의미를 담아 PM+20 지어졌다”고 전했다.

약사회측은 해당 제품이 빠른 속도 뿐만 아니라 기능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에 리더기와 포스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비용부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팜차트기능개선으로 복약지도 환자관리를 화면안에서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박희성 정보통신이사는 “20년동안 기능개선 때마다 켜켜이 껴입었던 외투를 벗고 고기능 외투 한 벌로 바꿔입은 격이다”며 “이제 가볍고 빠르게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PM+20은 청구 S/W인증 절차를 마친 후 최종테스트와 배포를 위한 사전 준비를 거쳐 12월 초순에 배포될 예정이다.

최종수 약학정보원장은 “이번 PM+20 개발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 설계에 가장 신경 많이 썼다”며 “프로그램 성능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데이터베이스 설계를 전면교체하여 구조적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클릭청구 기능을 지원해 청구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POS기능을 강화하는 등 약국업무에 최적화하기 위한 성능향상에 비중을 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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