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승인 가능성…日 임상데이터 활용 美·유럽 신청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후지필름홀딩스는 16일 코로나19 치료제로 '아비간'의 승인을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후지필름은 일본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에서도 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 일본에서는 11월 중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

아비간은 이미 독감치료제로 승인을 취득한 약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을 취득하기 위해 3월 말부터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처음에는 임상시험 참가자가 모이지 않아 난항을 겪었으나, 9월 말에는 증상이 개선되어 바이러스가 음성이 되기까지의 일수가 단축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1개월의 심사기간을 거쳐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

아비간의 해외 판매와 관련해 후지필름은 이미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에 해외 제조·판매 라이선스를 넘겼다. 단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은 인도와 인도네시아로 제한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이들 기업과 제휴하고 일본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에서는 이미 아비간 제네릭약이 승인됐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아비간 제네릭약이 승인된 국가가 거의 없다. 제네릭업체보다 먼저 미국과 유럽에서 아비간이 승인을 취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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