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손 보호 전임상 SARM1 단백질 억제제 획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일라이 릴리가 신경학 생명공학사인 디스암 쎄러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릴리는 인수를 위해 선금 1억3500만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마일스톤으로 12억2500만달러를 더 줄 수 있다.

이는 신경변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SARM1 단백질 억제제를 개발하며 지난 2016년 워싱턴대의 연구 결과로부터 탄생했으며 애브비도 초창기 투자에 동참한 바 있다.

이 단백질은 신경 사이 신호 전달 섬유인 액손의 퇴행에 중추적으로 관여하는 효소적 활성을 지녀 억제하면 그 소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에 디스암이 발표한 전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저분자 SARM1 억제제는 시험관 내에서 화학독성, 외부충격, 미토콘드리아 손상 등 다앙한 퇴행 원인으로부터 액손을 보호했다.

아울러 화학치료 유도 말초 신경병증 쥐 모델에서도 SARM1을 없애면 액손의 구조와 기능을 보존할 수 있었으며 다발경화증 동물 모델에서도 액손 보호 효과를 보였다.

이처럼 액손 퇴행을 타깃으로 삼으면 녹내장, 알츠하이머 등 중추.안구.말초 신경계 질환 진행을 저하하거나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릴리는 이에 대해 신경 손상과 관련된 통증 및 기능 소실을 치료할 약을 찾던 중 인수했다며 SARM1 억제제를 ALS, 다발경화증 등 말초 신경병증 및 신경 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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