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색소변성증 환자 대상 1년간 안전·유효성 확인 계획

日 고베아이센터병원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이용해 빛을 느끼는 시세포의 토대가 되는 세포를 만들고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난치성 안질환 환자에 이식해 치료하는 세계 첫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실시됐다.

고베시립 고베아이센터병원은 시력을 회복시키는 재생의료의 핵심 치료법을 확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발표했다.

iPS세포를 이용한 안질환의 재생의료 임상연구에서는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세포와 렌즈와 같은 작용을 하는 각막 이식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데, 눈이 느낀 빛을 전기신호로 바꿈으로써 시력의 핵심을 담당하는 시세포 재생은 처음으로 알려진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시야가 높아지고 시력저하와 실명으로 이어지는 진행성 질환으로, 망막의 시세포가 서서히 사멸한다.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확립돼 있지 않다. 일본에서는 환자 수가 약 4만명으로 증가경향에 있다.

임상연구는 거의 시력을 잃게 된 20세 이상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교토대가 건강한 사람으로부터 제작해 비축하고 있는 iPS세포를 이용해 시세포의 토대가 되는 세포를 제작한다. 직경 약 1mm 크기의 시트모양으로 가공해 환부에 이식하고 정상적인 시세포로 성장시켜 빛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목표이다. 이식 후 1년에 걸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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