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전시·네트워킹 플랫폼 구축…600개 전문가 포럼 및 컨퍼런스 세션 공개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한 각종 노력들과 의료 분야의 성장으로 장기적으로 의료 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고 있다. 독일마이크로기술전문협회(IVAM)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의 기업이 팬더믹 이후 새로운 헬스케어 응용기술에 대한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의료 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학병원·소규모의원·요양병원 등 모든 의료 서비스 기관을 비롯해 휴대용, 개인보호장비, 디지털 어플리케이션 등 의료 관련 모든 제품 및 서비스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세계 의료 시장이 매우 빠르고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속 불확실한 미래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세계 의료 시장의 모든 정보와 트렌드가 모이는 플랫폼을 잘 이용해야 한다.

대표 주자로 주목받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와 의료기기 부품 전시회 ‘컴파메드(COMPAMED)’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각각 온라인 전시회인 ‘버츄얼 메디카(virtual MEDICA)’와 ‘버츄얼 컴파메드(virtual COMPAMED)’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해외 방문객 비중이 70%에 달하는 메디카의 특성상 방문객과 참가사를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전시회 주최사인 메쎄뒤셀도르프의 회장 볼프람 디너(Wolfram Diener)는 “철저한 위생과 방역 원칙에 입각한 오프라인 전시회 개최도 좋지만, 높은 해외 참가사 및 방문객 비중을 자랑하는 메디카의 특성을 고려해서 올해는 현장 대신 온라인 전시회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메디카는 5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의료기기 전시회로 이번에 글로벌 최대 규모의 온라인 전시회로 또 한번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혁신 제품을 광범위한 대중들에게 소개하며 시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프로젝트와 파트너쉽을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국내 의료기기에 대한 위상이 높아진 지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K-의료기기 기업들의 참가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100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버츄얼 메디카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더믹과 같은 상황에서는 새로운 진단기술, 환기 설비 센서를 비롯해 빠른 진단이 가능한 소형의 이동식 시스템 등이 중요하다. 때문에 경량기술, 웨어러블, 장치 간 연결 등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메디카와 동시 개최되는 의료기기 부품 전시회 ‘컴파메드 2020’도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웹 포탈 플랫폼 구축 성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전시회 내년 동시 개최

버츄얼 메디카와 컴파메드는 컨퍼런스, 전시, 네트워킹 총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입 시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수준 높은 컨퍼런스와 포럼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MEDICA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담당 본부장인 호스트 기젠(Horst Giesen)은 “지난 몇 년간 디지털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메디카와 컴파메드의 웹 포탈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며 “덕분에 이런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도 참가사와 방문객들에게 계획대로 600개의 전문가 포럼 및 컨퍼런스 세션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참가사와 바이어가 오프라인 전시회처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플랫폼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내년 메디카와 컴파메드는 온라인 전시회와 오프라인 전시회가 동시 개최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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