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전문분야 241명 응시·올해 최다 응시 분과는 ‘노인약료’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오는 17일 경기고등학교에서 제1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지난 2010년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실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0개 분과 977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한 바 있다.

전문약사 자격시험 시행에 대한 엄정한 관리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이하 재단, 원장 한옥연)에 시험 시행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위탁해 자격시험 관련 사항은 재단 주관하에 진행된다.

올해 전문약사 자격시험 응시 인원은 10개 분과 총 241명으로, 역대 최고 응시인원을 기록했다. 올해 응시자는 지난 해(177명) 대비 36.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분과별 응시 인원을 살펴보면, 노인약료가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1명으로, 2년 연속 응시인원 1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장기이식약료는 4명으로 지난 해보다 43% 감소했다. 2017년에 신설된 노인약료는 10개 분과 중 가장 최근에 신설됐지만 3년 연속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노인환자의 비중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만성질환, 복합질환을 가진 노인환자에 대한 다약제 관리, 보다 전문적인 약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은숙 회장은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실시한지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도입 10년만에 전문약사를 국가 자격으로 인정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지난 4월 통과되면서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며 “본회에서는 2023년부터 시행되는 국가인증 전문약사제도를 앞두고,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을 구성해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준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약대 6년제 통합교육과정 및 전문약사제도 연계 방안’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며 “전문약사들이 해당 분야 약제업무 개선을 위한 연구 및 임상약료서비스 제공, 환자 안전을 위한 전문가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병원약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11월 4일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