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맞물려 원제조사로부터 수급 차질 빚어진 듯…해당 제약 해결위해 최선 노력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국내 상위제약사 주요 골관절염·치주질환 의약품 품절이 지속되면서 약국의 조제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약국가에 따르면 국내 상위제약사 골관절염·치주질환 치료제의 품귀현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품절중인 골관절염·치주질환 의약품 공급량 부족 현상은 지난 8월 중순부터 발생했다. 해당제약사에 따르면 제품의 원제조원인 프랑스 회사로부터 수급이 원활하지 못 했던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이 의약품이 처방이 많이 나오는 품목이면서도 대체제가 없다는 것이다. 유비스트(UBIST)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의약품의 올해 상반기 처방조제액은 224억원에 달한다.

내과 근처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품절된 골관절염·치주질환 의약품의 경우 처방이 많이 나오는 품목이면서도 품절도 자주 일어나다보니 있을 때 무조건 수량을 많이 확보해놓는 방법밖에 없다”며 “처방이 몇 일분이 아니라 몇 달분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모튼 많이 내는 처방패턴을 가진 병원에 따라서는 제품이 일주일 만에도 소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품절되는 다른 약들은 제네릭이 있어 미봉책으로 한시적으로 처방을 돌릴 수 있지만 이모튼은 대체품이 없다. 약국이 자체적인 노하우로 재고관리를 하는 방법 뿐”이라며 “담당자에게 해당 의약품 입고 시기를 물어도 정확한 답을 들을 수 없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제약사는 품절된 의약품이 수입품목으로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 하는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제약사 관계자는 “품절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프랑스 현지에서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최근의 경우, 코로나19와 맞물려 프랑스사로부터 갑자기 수급이 되지 않았고 본사도 예상하지 못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완제품 수입이다 보니 예기치 못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향후 품절과 관련해 사전 공지를 할 계획이며 품절이슈를 없애기 위해서 수입량을 늘리고 많은 재고 보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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