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특별전’-‘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 등서 새 기술·장비 선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K-방역의 주역인 병원의료인들이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래의료의 모습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가 주최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가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를 주제로 오는 10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극복의 주역인 병원의료계와 의료산업계가 한국의 K-방역의 구체적인 내용을 선보이고 향후 닥칠 제2의 펜데믹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첨단 의료기기 기업들과 함께 K-메디칼의 위상과 역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K-방역 특별전’에서는 코로나19 제2의 팬데믹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의료계의 현장 노하우와 의료산업계의 새로운 기술∙기기∙장비 등 솔루션을 공유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전 세계에 ‘K-방역’의 위상을 제고한 ‘워크스루 코로나19 진단시스템’ (COVID-19 Safety Booth)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개발한 것으로 하버드대학교 비즈니스리뷰와 워싱턴 포스트 등 전세계 50여개국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환자는 부스 안으로 들어가고 의료진은 밖에 위치해, 환자와 의사가 완전 분리되어 문진, 진찰, 검체 채취 등 진료 과정을 원스톱으로 시행한다. 게다가 자동소독기능 등이 추가된 워크스루 업그레이드 모델이 이번 박람회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의료용 마스크, 손소독제, 페이스쉴드, 방호복과 같은 의료용품뿐 아니라 이동형 음압장비, 이동형 디지털 엑스레이, 체온 모니터링 열화상 카메라, 공기정화살균기와 같은 기기장비류, 병원 방역 시스템, 방역 소독 로봇, 원내 임직원 코로나19 상태관리 시스템 등 솔루션이 대거 선보인다.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 ‘닥터앤서’,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등 3개 사업단이 한데 모여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을 꾸린다.

‘닥터앤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보건부 산하 6개 병원 진료에 적용하는 교차 검증을 추진하며 글로벌 진출 첫 발을 뗐다. 닥터앤서는 과기정통부가 지난 3년간(’18~’20년) 총 488억원(정부 364, 민간 124억원)을 투자하여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및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하여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용 소프트웨어(SW)이다.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의료계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학술행사를 대거 개최한다. K-HOSPITAL FAIR는 올해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병원의료산업 전문행사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의료’포럼이 열린다.

‘COVID19와 의료정보보호’를 주제로 한 대한병원정보협회 학술대회,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의 ‘Post-Corona 19 for Healthcare Architecture'를 주제로 하는 병원건축포럼,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스마트의료기기 표준화 전략포럼’ 등 의료계 유관기관(단체)들의 학술대회나 포럼 등이 코로나19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관련 내용으로 꾸려진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전국 병원의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바이메디칼(BUY MEDICAL) 구매 상담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다.

K-HOSPITAL FAIR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한다. 무인 키오스크 등록시스템 도입을 통한 대면 접촉 최소화, 전시장 입구 체온 측정, 마스크 의무화 등 철저한 방역 프로세스 구축으로 우리나라 박람회 방역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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