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6500원 예가 불구 1곳도 입찰 참여안해…심리적 납품 가격선 상승한 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NIP 가격 두배 수준인 1만 6500원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지역의료원들이 4다 독감 백신 구매에 애를 먹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천군 보건의료원, 전라남도 강진군, 경상북도 김천시, 충청북도 영동군 등 다수의 지자체, 지역의료원들이 실시한 4가 독감백신 입찰이 유찰되고 있다.

일부 지자체 입찰에는 1곳의 의약품유통업체, 제약사들이 투찰을 하지 않는 등 가격 저항이 심한 것으로 보여 예가 상승이 없으면 독감백신 구매에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4가 독감백신 구매 예가는 1만 6500원으로 기존 NIP 가격인 1만 410원보다 6000원이상 비싼 가격이다. 또한 1만 6500원 예가는 질병관리청의 구매 가격인 8740원보다 거의 2배가량 비싼 가격이다.

이처럼 높은 예가에도 불구하고 지차제, 지역의료원들이 4가 독감백신 구매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은 독감백신 공급에 대해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됐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9일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보건소는 1만 6500원에 낙찰을 시켰지만 4가 독감백신 공급 문제가 계속되면서 시장 가격이 상승하다보니 제약사,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심리적인 납품 가격대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산 남구의 경우 1만 7500원에 4가 독감백신을 구매해 의료기관에 공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더블팬데믹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독감백신 유통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되면서 시장 가격이 높아지고 있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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