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2배~4배 이상 팔려…품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아 시장 혼란 최소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일명 빨간약으로 불리우는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먼디파마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매출이 최소 2배 많게는 4배이상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베타딘 인후스프레이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전월대비 3배 이상 판매됐다"며 "일부 학술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효과가 있다는 점이 발표되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발표되면서 10일동안 2개월치 물량이 판매되는 등 업체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한 2배 많게는 4배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품절까지는 발생하지 않고 있어 시장에서 혼란은 생각보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식약처는 물론 해당 제약사까지 코로나19에 대한 바이러스 사멸 효과 등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확산에 우려감을 표명하고 발빠른 해명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먼디파마도 최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베타딘 인후스프레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99.99% 사멸 효과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음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베타딘의 오남용이나 잘못된 사용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시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포비돈 요오드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는 실험적으로 시험한 결과이며, 사람에 대한 임상 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며“현재로선 사람에게 코로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지 등 임상적 효과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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