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대응 임상병리사의 역할’ 주제로 다뤄…개막식 동시접속 5,500여명 기록 대성황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장인호 협회장이 제58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온라인 개회식을 진행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임상병리사협회(협회장 장인호)는 지난 10월 9~10일 양일간 ‘제58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컨퍼런스로 2년 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임상병리사회 주관으로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과 방역상의 문제로 대면 행사가 어렵다고 판단, 학술대회 최초로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했다.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에는 많은 임상병리사들의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7,169명이 사전등록을 했으며, 개막식에는 동시접속자 수가 5,5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는 김홍주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의 임상병리사 격려영상을 시작으로,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민원기 협회장,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권계철 이사장, 대한병리학회 장세진 이사장, 일본 JAMT 회장축사 영상 등이 협회 홍보대사인 윤희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팬데믹 시대를 대응하는 임상병리사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주요 강의로는 ▲코로나19 검사 방법(제주대학교병원 박현철 회원) ▲코로나19 검체 채취 방법(서울시 서대문구보건소 김민호 검진팀장) ▲감염관리 교육: 항생제 내성세균의 관리(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동은 교수) ▲정확도기반 프로그램 판정 기준 및 해석과 조치(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윤여민 교수) ▲외부정도관리 정량검사 판정기준 및 부적합 결과 해석과 조치(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이용화 교수) ▲정성검사 판정 기준 및 미판정 코드 해석과 조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경훈 교수) ▲외부특강(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석훈 교수) 등 회원들에게 필요한 깊이 있는 강의들이 준비되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 지정 필수이수교육, 중소병의원 학술세션 등 여러 회원들의 수요에 맞춘 강의들도 진행됐다.

신영숙 대회장(제주특별자치도임상병리사회장)은 “준비과정서 여러 차례 대책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해 왔다”며 ”갑작스러운 온라인 학술대회 전환에도 많은 회원 여러분 덕분에 순조롭게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예년처럼 오프라인 행사서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장인호 협회장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실험적으로 시도한 온라인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전국의 임상병리사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한임상병리사협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기 제59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컨퍼런스는 경상북도임상병리사회 주관으로 2021년 10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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