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치러진 경선서 역대 최고 투표율(65.97%) 기록
사상 첫 인턴 회장 선출…김진현 후보 316표차로 고배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3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한재민 후보(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인턴)가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대전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9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차기 회장에 대한 선거개표를 진행했다.

대전협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총 1만2288명의 전공의 유권자 중 8106명(투표율 65.97%%)이 참여하면서 지난 10년간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관심은 앞선 전공의들의 파업 등 대정부 투쟁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내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개표 결과 기호 2번 한재민 후보가 4214표(득표율 51.99%)를 얻어 3892표(48.01%)를 받은 기호 1번 김진현 후보를 316표차로 따돌리며 대전협 사상 최초로 첫 인턴 회장이 당선됐다.

한 신임 회장은 충북대학교 약햑대학 학사를 나와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남해군 상주면 보건지소를 거쳐 현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인턴 수련 중이다.

한 신임 회장은 앞선 공약대로 △대의원 중심 총회 진행-안건 사전 공개 △지역이사 상설 운영 △지역별 모임 및 소통 독려 △정보전달체계 구축 △병원 단위 노동조합 활성화 △전공의-의대생-전임의 공식 채널 운영 등 이행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선거 이후 대전협은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임시 대의원회 회의를 진행했으며, 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운영을 인준했다.

아울러 대전협은 현재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비대위를 다음 총회까지 유지키로 하고, 향후 위원장은 1인이 맡는 것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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