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웅 대구·경북 의료인...지역 공동체 위기 극복에 큰 역할

대구·경북의사회, 대구·경북간호사회 등 4개 단체 회장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매일신문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 ‘제11회 서상돈상 시상식’이 지난 7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 헌신한 대구시의사회(회장 이성구), 경북도의사회(회장 장유석), 대구시간호사회(회장 최석진), 경북도간호사회(회장 신용분)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경북 의사회와 간호사회 회원들은 코로나 감염의 두려움 속에서도 의료인의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발휘해 공동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역대 서상돈 상 수상자 중에서 단체 공동수상은 처음이다.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명예로운 상을 코로나19에 맞서 헌신한 의료진과 함께 받고 싶다. 서상돈 선생님의 정신을 새겨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본연의 의무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석 경북도의사회장도 수상소감에서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섰던 대구경북 의료진의 헌신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 서상돈 선생님의 국난 극복 정신을 이어받아 코로나19를 극복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불안에 떨었던 상황에서 대구경북은 슬기롭게 코로나19를 대처해왔다.”며 “특히 의료인들의 목숨을 건 희생과 헌신에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이들이 보여준 봉사와 헌신이 일제에 맞서 국채보상운동을 펼친 선배들의 정신을 구현한다고 생각한다.”며 축하했다.

서상돈 상은 일제강점기 당시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 주창자인 서상돈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국가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을 선정해 격년제로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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