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산업 성장 견인하며 세계화 목표에 노력 - 기능 안정화와 자립화 중장기방안 마련 촉구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의회가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세계김치연구소와 한국식품연구원과의 통합 논의에 대해 독립기관으로의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식품과학회 2020년 학술대회 발표 모습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는 국가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가 그동안 기관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음에 따라 조직 효율성을 위해 한국식품연구원의 분원으로 흡수 통합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광주광역시의회는 “세계김치연구소는 2012년 광주광역시에 이전 개소한 이래 김치기능성 유산균 발굴, 우수 김치종균 개발 및 김치생산공정 자동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기술편차가 심하고 경쟁력이 약한 김치업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김치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김치의 세계화라는 국가적 목표 실현에도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구소 효율화라는 명분으로 세계김치연구소와 한국식품연구원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연구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크게 훼손되어 김치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전문성 확보는 물론 김치종주도시 광주와의 연계 효과도 현격히 약화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더해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은 “정부는 세계김치연구소를 최초 공모 당시 계획대로 독립적인 부설 연구기관으로 유지하여 기능 안정화와 자립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독립연구소로서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도 “세계김치연구소가 독립기구에서 분원이 되는 경우 기구가 축소되고 연구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상실되어 시와의 연계효과도 현격히 약화될 우려가 크다”며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 존치돼 김치타운을 비롯해 앞으로 들어설 김치테마파크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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