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30주년 간담회서 '검사 시스템 효율화'와 '맞춤진단' 중심 기술 리더십 지속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1990년 창립돼 지난 30년 간 혈액, 체액, 조직 검사 등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 예방, 진단, 치료 및 모니터링을 지원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글로벌 체외 진단업계 리더 로슈진단의 국내법인인 한국로슈진단.

지난해부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 데이터 플랫폼 네비파이 튜머보드를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도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새로운 30년을 바라보며 제시한 키워드는 ‘검사 시스템 효율화’와 ‘맞춤진단’이었다.

한국로슈진단(대표 조니 제)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며 진단의 가치와 미래를 조망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로슈진단과 헬스케어의 미래’ 세션 발표를 맡은 김형주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마케팅 본부장은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핵산 추출 시약부터 PCR 검사, 항체검사, 현장검사를 아우르는 로슈진단의 코로나19 진단 관련 파이프라인을 조명했다.

로슈진단은 세계 최초로 미국 FDA와 유럽 EUA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PCR진단검사법을 출시한 데 이어, 5월에 항체검사법을 9월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대용량 PCR검사법(cobas 6800/8800 시스템)과 현장PCR검사법(cobas Liat 시스템)을 동시에 준비하며 글로벌 보건위기 상황에서 양질의 진단검사를 신속하게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김 본부장은 검사실과 진단의학의 미래에 대해 “단순한 물리적 자동화를 뛰어 넘어, 진단검사의학과의 모든 장비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지고 시스템이 효율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제 상황에서 챗봇을 통한 실시간 확인, 조치가 가능해지고, 검사가 특정 장비에 몰리지 않도록 재분배되며, 데이터가 누적되면 장비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방과 사전조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성호 한국로슈진단 조직진단사업부 사업본부장은 진단기술의 발전이 맞춤의료 도입 가속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슈그룹은 2006년부터 맞춤의료를 핵심전략으로 추구해왔으며, 진단사업부와 제약사업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 개개인이 유전적, 조직적 특성을 진단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반진단 분야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구축해온 약 1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30개 이상의 제약사와 함께 75개 이상의 공동 R&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약 140여 개의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조니 제 대표 "헬스케어 미래 함께 만들어 가는 동반자 될 것"

조성호 본부장은 “기존에는 환자가 획일적인 치료를 받았으나, 동반진단 및 이와 연계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바이오마커에 따라 최적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맞춤의료 1.0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는 디지털 분석기술 및 유의미한 데이터의 조합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의료 2.0 시대가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조니 제 대표는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30년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통해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하며 한국의 보건의료 종사자, 환자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내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는 로슈그룹의 미션 아래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며 보건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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