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단 손가락 미세 수술 논문... 세계 논문 중 최고로 평가-

W병원 우상현 병원장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대구 W병원 우상현 병원장의 논문 '상지 접합수술 성공을 위한 실질적 팁'(Practical Tips to Improve Efficiency and Success in Upper Limb Replantation)이 미국 성형재건학회지(PRS)가 수여하는 올해의 최우수 논문(비디오 부문)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손가락 끝부분 절단에 대해 미세현미경으로 1㎜미만의 가는 혈관을 혈관 결찰기를 이용하지 않고 미세봉합사로 혈관을 접합하는 과정과 수술 후 결과를 비디오로 제작한 것이다.

성형재건분야의 세계 최고권위의 미국 성형재건학회지(PRS)의 ‘PRS Best Paper Award Winner Best Video 2020’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행된 모든 논문 중 논문 평가점수, 조회 수 등 각종 데이터를 이용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논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우 병원장이 수상한 이번 논문은 지난해 11월 PRS저널 편집장인 로드 로리치 교수가 직접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극찬을 했던 논문으로, 우리나라 수부 미세수술 수준이 세계적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 논문은 과거 40년간 접합 수술과 관련된 162건의 참고 문헌을 재분석했고, 4개의 비디오와 의학연수교육 평점을 획득하기 위한 10개의 시험 문항도 포함하고 있다.

과거에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손가락 끝부분의 절단, 여러 개의 손가락 절단, 손이나 팔의 절단사고가 났을 경우 접합수술의 접근방식과 성공률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우상현 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W병원의 수부미세재건센터 의료진들과 간호사, 재활치료센터 직원 등 수지접합수술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를 위해 연구하며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최우수 논문 시상식은 오는 10월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개최되는 2020년 미국 성형외과학회 온라인 학술대회 기간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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