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점막 이용한 검사와 결과 같아…연내 판매 예정

日 연구팀, 의료종사자 감염위험 경감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타액을 이용해 코로나19와 독감바이러스를 동시에 단시간에 검사할 수 있는 PCR 검사장치가 개발된다.

일본 시부야공업은 타액만으로 검사할 수 있어 의료종사자의 코로나19 감염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연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인 가고시마대 연구팀은 기존 1시간 이상 걸리던 전처리작업을 약 3분만에 끝내고 20분 정도면 결과가 나오는 새로운 검사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검사자의 기상 직후 타액 0.2~0.3ml를 채취하고 철이 포함된 나노입자가 든 검사약을 넣으면 바이러스를 부착시켜 자기력으로 모으고 유전자를 추출한다. 임상시험에서는 코 점막을 이용한 검사와 마찬가지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 독감검사는 코 점막 채취 시 의료종사자가 비말에 노출될 우려가 있었지만 이 방법은 소량의 타액만 취급하기 때문에 감염위험이 낮다.

시부야공업은 장치를 소형화해 소규모 의료기관에서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온라인진료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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