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협회, 면회 금지 따른 '영상통화-소원풍선 달기' 등 다양한 이벤트 권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면회가 금지됨에 따라 요양병원들이 입원환자들을 위해 풍성한 명절 이벤트를 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시안을 마련해 배포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손덕현 회장은 21일 “올해 추석에는 요양병원 면회를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전국 요양병원들이 입원환자들을 위로하고, 환자 가족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도록 프로그램 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면회금지에 따른 명절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배포.

협회가 예시한 명절 프로그램을 보면 우선 추석 연휴 기간 입원환자와 가족이 최소 한 번 이상 영상통화로 안부를 전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또 병원 휴게소나 넓은 장소에서 대형 윷놀이나 투호 등의 민속놀이를 하거나, 추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포토월(photowall)이나 현수막을 준비하고, 그것을 배경으로 환자 사진을 촬영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한가위 인사와 함께 전송하는 이벤트를 추천했다.

협회는 환자 보호자가 추석 음식을 만들어 도시락에 담아 병원에 가져오면 환자에게 대신 전달하는 ‘명절음식 배달서비스’도 요양병원에 추천했다. 다만 떡이나 카라멜, 엿, 알사탕 등과 함께 각 병원에서 제한하는 음식은 배달할 수 없다.

이와 함께 협회는 환자들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돈갈비찜, 삼색나물, 떡갈비조림, 전복죽, 고구마타락죽 등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평소 환자들이 좋아하는 식혜, 유과, 미니크로와상 등을 간식으로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병동에서 환자와 직원들이 함께 음식을 만드는 요리프로그램, 환자들의 소원을 담은 쪽지를 소원풍선에 담아 창문 틀에 달아드리는 이벤트도 예시했다.

이와 별도로 협회는 면회가 금지되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환자의 상태, 치료상황 등을 보호자에게 설명해 주는 ‘보호자 안심전화’를 하도록 필수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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