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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공적기능 제도화 고려해야 할 시점”전달 체계 미흡한 정책에 공적기능 수행 역할까지…약사들, 지쳤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민지 기자] 지역약국에서의 공적마스크 판매와 약사직능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데이터가 발표됐다. 감염병 상황에서 약사를 둘러싼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경기약사 학술대회 논문 대상을 받은 최재윤 약사(경기지부 안산시분회)는 ‘COVID-19가 약사직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최 약사는 대상자의 설문조사 척도의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공적마스크에 대한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척도 15개 문항에서 총 3개의 요인이 도출됐다.

먼저 긍정적 요인으로는 ‘약국의 공적 수행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좋아졌다’, ‘약사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이 좋아졌다’, ‘공적 마스크 판매로 보람을 느꼈다’ 등이 있었다. 공적마스크를 판매하면서 약사 자신이나 약국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반면 부정적 요인으로는 약국의 경영이나 약사의 피로도 증가가 꼽혔다. 또한 약국의 수익 관련 요인도 있었다. ‘정부는 약국의 노고에 대한 면세 혜택 등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공적 마스크의 판매 이윤은 적정했다’ 등의 답변이 확인됐다.

최 약사는 “약사들은 공적마스크 척도의 ‘부정적 효과’ 요인에서 모두 매우 낮은 평균점수를 기록하고 있었고 수익 효과는 모두 매우 높은 기대치를 요구하고 있었다”며 “면세 혜택이나 적절한 판매 수익은 보장되는 등 정당한 대가는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약사들은 약국이 공익적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실제로 ‘공적마스크 판매 등과 같이 공익 업무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역주민을 도울 수 있어서 보람이 있으십니까?’라는 문항에서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행정 정책과 관련한 문항은 평균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귀하는 정부의 약사정책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감염병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약사라는 직업이 안전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은 중간점수인 ‘보통이다’ 보다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 약사는 “약사들이 현장에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고 할지라도 약사는 많은 업무와 행정 정책에 시달리고 환자와의 감정적 스트레스 시달릴 수 밖에 없다”며 “공적마스크 판매라는 상황에서 미흡한 정책과 강요되는 공적기능의 수행이라는 역할에 심신이 지쳐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COVID-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의 감염병이 도래하게 되면 상황에 맞는 전문가로서의 약사직능을 책임져야만 하는 당위성이 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약사와 약국이 공적기능으로 더욱 많은 역할이 요구될 것이다. 재난 시에는 약국의 공적기능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 개정을 통해 제도화하고 정책의 전달체계가 일원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m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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