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 Congress 성과, 26개국 3500명 등록…오주형 회장 “발전적 교류로 저력 뽐내”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제화의 선도적이었던 영상의학회가 거리두기를 할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상황을 인식하며, 온라인 방식의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새로운 발전을 선도하는 영감을 얻고 동시에 영상의학의 미래를 계획하는 장으로 승화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영상의학회(회장 오주형)는 17~19일 ‘Design the Future : Value-based Radiology for Patients’를 주제로 제76차 학술대회(The 76th Korean Congress of Radiology, KCR 2020)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KCR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방식을 통해 그간 KCR 개최 장소였던 코엑스 현장을 그대로 3D로 구현하며, 가상공간 속에서도 마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Virtual Congress에 입장한 후에는 현장과 동일한 8개의 온라인 라이브 강의실과 VOD 서비스, e-Poster 등은 물론 최신 기술동향 소개를 위한 협력업체 3D-가상전시관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Live로 진행하는 강연의 경우 Q&A가 진행되며, 대회 종료 후 KCR 2020 공식 홈페이지에서 VOD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또한 KCR 2020에 채택된 포스터 발표자료 453편과 Best Scientific Exhibition Awards에 시상된 29편을 e-Poster 공간에서 만날 수 있고, 갤러리 형태로 구성된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올해 선정된 Photo Contest 수상작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6개국 3,500명 이상이 등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도 예년에 비해 더 많은 국내 참석자가 등록했다.

이는 제한된 교육의 기회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방식에 대해 많은 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과 관계없이 온라인 포맷으로 학회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많은 요청도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주형 회장은 “이번 KCR 2020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영상의학회의 또 다른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KCR은 이미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이며, 올해 Virtual Congress 형태의 새로운 학술 교류의 장에서 아시아를 선도하는 학회로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며 “중단 없는 지식 교류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대회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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