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한 언택트 온라인 개최로 지역・시간 제약 극복, 구직자 7만 5천여명 방문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정부와 민간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가 7만 50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 주최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대한화장품협회,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8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0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가 지난 16일에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바이오헬스 일자리 박람회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으로 답답했던 구직자들과, 우수인재 채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7만 5000여 명의 구직자들이 박람회 홈페이지를 방문, 총 24만 9000여 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ㆍ오프라인 행사에서 온라인 행사로 변경되면서 우려가 앞섰지만,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난해 채용박람회 대비(24개사) 채용면접 기업이 62개사로 크게 늘었으며, 오프라인 행사로 8000여 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온라인 개최로 7만 5000여 명이 방문할 만큼 참가기업과 구직자에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제약ㆍ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기업 95개사와 공공기관, 특성화 대학원 등 총 106개사가 참가해 144명의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9월 16일까지 구직을 위해 제출한 구직자의 이력서가 709건, 온라인 상담 사전 신청한 건수가 총 1222건으로 집계됐다.
10일과 11일에는 총 15개 기업(대원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리브스메드, 일동제약, 보령제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로피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GC녹십자, HK inno.N, 루닛, 오스템임플란트)이 차례로 라이브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올해 온라인 박람회에 참가한 한 구직자는 “오프라인 행사 진행시에는 직무토크쇼와 기업설명회 중 한 가지 프로그램만 선택하고 들었어야 했는데, 올해는 온라인 다시보기를 통해 모든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반복 재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1:1 직무 멘토링과 온라인 상담관을 신청한 A씨는“돈 주고 살 수 없을 만큼 값진 인터뷰를 했고, 멘토링을 통해 한층 성장된 기분”이라며 “온라인 상담을 통해 화상 면접을 미리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만족을 표현했다.
권덕철 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온라인의 장점을 활용한 일자리 박람회로 운영됐다”며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