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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미뤄졌던 전공의협회장 선거 시작당초 단독 입후보 김진현 부회장 양해 구해 18일 오후 4시까지 추가 입후보 결정
인턴 등 2명 출마의 변 밝혀…앞선 업무복귀 결정 과정서 발생 내분 영향 분석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전국 전공의들의 파업 등 단체행동으로 잠정 연기됐던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의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시작됐다.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15일 제24기 차기회장 선거 시행을 재공고하고, 선거 입후보 및 선거인명부 작성기간 연장 공고를 알렸다.

 

 당초 대전협 선관위는 지난 7월 회장 선거를 공고했지만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책 강행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 당시 회장 선거에는 대전협 김진현 부회장(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이 단독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전협 선관위에서는 김진현 부회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오는 18일 16시까지 선거 입후보를 추가로 받기로 결정한 것.

 대전협 선관위에 따르면 아직까지 입후보를 신청한 전공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몇 인턴들이 출마의 변을 밝히면서 이번 선거도 3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

 이 같이 대전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은 이번 전공의들의 파업 등 투쟁과 업무 복귀 과정에서 발생한 내분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주예찬 공동비대위원장(건양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1년차)은 출마의 변을 통해 “이번 투쟁으로 큰 감동을 느꼈지만 소통방식과 분열로 갑자기 멈춰진 투쟁으로 전공의들이 허탈감을 느끼고 일부는 사직한 게 현 실정”이라며 “모든 전공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양방향 의사소통으로 대전협의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공의들의 참여 소통의 채널을 다각화해 의사결정과정에 각 단위병원 대표를 포함한 일반전공의의 참여가 가능한 투명한 대전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재민 인턴(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도 앞선 대전협 박지현 집행부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치며, 출마의 계기를 밝혔다.

 한 인턴은 “박지현 회장의 투쟁 과정 중 일방적인 병원 복위 통보는 최대집 의협회장이 독단적인 합의문 서명에서 느꼈던 똑같은 실망과 배신의 감정을 일으키기 충분했다”며 “내부적으로 모든 갈등을 봉합하고, 논의와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려고 했지만 이 또한 시기와 견제 방식을 포함하고 있었고, 현 응급상황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우리가 기민하게 반응하고 움직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폭력적인 권위에 의해 망가진 우리의 상처를, 우리가 스스로 치유하고, 신념에 찬 목소리가 다시 하나로 뭉쳐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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