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조기 유산의 아픔을 겪은 환자로부터 4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양막이 파수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진통억제제 및 응급처지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조기 진통으로 아이를 유산했다. 당시 환자는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집중치료센터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몸을 빠르게 회복하고 건강히 퇴원할 수 있었다.

이후 그는 아이 양육비를 위해 모아 놓은 400만원을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병원에 기부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해당 기부금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 미숙아 치료비 지원을 위한 지정기탁사업을 시작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기부금을 통해 현재 미숙아 두 명이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1인당 입원·외래 치료비 50만원 한도로 저소득층 미숙아 가정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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