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김혜진 교수팀이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제53차 대한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 주제는 ‘직장암에서 골반림프절 절제술의 술기 향상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의 효과(Structured Training Can Improve the Surgical Acquisition of Lateral Pelvic Node Dissection: the Korean Lateral Pelvic Node Study Group)’이다.
직장암 수술중에서도 골반림프절 절제술은 고난이도의 술기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경험이 많지 않거나 이 수술을 처음 집도하게 되는 경우 의사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고, 수술 후 합병증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계화된 교육과 훈련의 필요성을 느낀 전국 9개 기관21명의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이 ‘대한골반림프절 연구회’를 조직하게 됐다.
이 연구회’에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 최규석 교수의 수술 술기를 바탕으로 직장암에서 골반림프절 절제술의 표준화를 도모하였고, 이를 교육하기 위하여 3년간 여러 차례의 비디오 컨퍼런스 및 세 차례의 카데바 워크숍을 개최했다.
김혜진 교수는 ‘대한골반림프절 연구회’를 대표해 이러한 교육과 훈련은 경험치가 낮은 의사들에서도 직장암 환자에게 골반림프절 절제술을 할 때 안전하고도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학습 곡선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어려운 술기를 표준화하고 교육하는 데 있어 많은 외과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