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강미디어, 암 예방·관절 건강 등 14가지 효과 소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과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의 건강상 이점으로,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나타내고 암 예방·관절 건강을 도울 수 있다는 것 등을 포함해서 14가지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건강 전문 미디어 ‘넷닥터’(NetDoctor)는 ‘강황과 커큐민의 입증된 14가지 건강상 이점’이란 제목의 최신호 기사에서 인도에서 수천 년 동안 약초로 사용돼온 강황을 집중 조명했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강황은 카레의 주성분으로, 카레를 노랗게 물들이는 식물이다.

강황은 생리 활성이 강한(bioactive)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강황의 선명한 노란색 색소 성분인 커큐민(curcumin)이다.

커큐민은 항산화 성분이다. 커큐민은 체내에서 항산화 효소의 생성을 자극해 산화 스트레스(활성 산소)를 제거한다. 활성산소는 단백질ㆍ유전자(DNA) 등을 손상시키고, 오래 쌓이면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

항염증 효과도 있다. 염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 건강상 문제를 일으킨다. 심장병ㆍ비만ㆍ알레르기ㆍ습진, 심지어는 알츠하이머병(치매)도 염증이 오래 쌓인 결과로 설명할 수 있다.

강황의 커큐민은 염증 유발 물질을 억제,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춘다. 운동으로 인한 염증과 근육통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M. D.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은 커큐민이 흑색종 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관절을 보호한다. 커큐민은 강력한 항염증 물질이어서 관절 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절 통증과 관절염은 염증이 쌓인 결과일 수 있다.

두뇌 건강을 증진한다. 커큐민은 뇌 건강에 중요한 호르몬인 BDNF의 수치를 높일 수 있다. BDNF는 뇌에서 새로운 뉴런(neuron, 신경세포)의 성장을 돕는다. 많은 뇌 질환이 BDNF 호르몬의 감소와 연관돼 있다.

치매 예방을 도울 수 있다. 커큐민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염증과 산화성 손상에 기인하는데 커큐민은 두 가지 모두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기사는 강황의 커큐민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를 돕는다, 심장을 보호한다, 항바이러스 특성을 보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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