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1 타깃 ADC 2상 신약후보와 터키사의 일부 권리 취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MSD가 시애틀 제네틱스로부터 2개 항암제를 도입하는 제휴를 각각 체결했다.

MSD는 시애틀 제네틱스의 항체-약물 복합(ADC) 신약후보 SGN-LIV1A(ladiratuzumab vedotin)를 공동 개발·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LIV-1 타깃 유방암 등 고형 종양에 2상 임상 중이다.

이에 따라 MSD는 선금 6억달러와 함께 지분투자 10억달러를 제공하고 개발 성과에 따라 추가로 8억5000만달러, 판매에 따라 17억5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투자지분은 500만주로 시애틀 제네틱스 지분의 2.9%에 해당하며 최종 종가에 33.4%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200달러의 값으로 제공됐다.

특히 양사는 이를 단독 및 MSD의 키트루다와 병용으로 3중 음성 유방암(TNBC),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등에도 개발하기로 제휴했다.

이는 앞서 1상 임상시험 결과 이전에 많은 치료를 받은 TNBC 환자 중 객관적 반응률 25% 등의 효과를 나타냈다.

양사는 SGN-LIV1A 등 LIV-1 타깃 ADC의 세계 개발 비용을 동등하게 나누고 수익도 절반씩 공유하며 미국과 유럽에서 공동 판매할 예정이다.

그 중 시애틀 제네틱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 허가를 맡고 미국·캐나다·유럽에서 매출을 계상하며, MSD는 북미 외 유럽 등의 국가에서 승인을 신청하고 미국·캐나다·유럽 밖의 지역에서 매출을 계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MSD는 미국·캐나다·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중동.남미 등 지역에서 HER2 양성 암에 터키사(Tukysa, tucatinib)를 판매할 독점 라이선스를 선금 1억2500만달러와 추가 마일스톤 최대 6500만달러에 얻었다.

이는 저분자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로서 지난 4월 허셉틴 및 카페시타빈과 병용으로 뇌 전이 등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 FDA 승인을 받았다.

따라서 시애틀 제네틱스는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판권을 유지하는 한편 MSD는 위·대장암 등에 세계 개발을 위해 국가별로 공동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터키사는 FDA가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스위스 등 국제적 파트너 가운데 동시 승인신청 및 심사에 틀을 제공하는 오비스 프로젝트에 의해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오비스 프로젝트는 현재 유럽과의 공조를 위해서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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