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폴리오’ AI 시스템 활용 백질변성 영역 부피 수치화, 뇌 위축도 신속 리포트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용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인 뉴로핏은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치매 진단 보조 솔루션 ‘뉴로폴리오(NeuroFolio)’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영상분석장치소프트웨어 2등급 허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뉴로폴리오는 지난 2019년에 론칭된 뉴로핏의 뇌 전기자극 효과 분석 및 가이드 소프트웨어 tES Lab에 이어 두 번째로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 tES Lab은 글로벌 판매업체인 영국의 BrainBox, 중국의 Yilin Health와 계약을 맺고, 현재 미국, 유럽 및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뉴로폴리오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복잡한 과정 없이 신속하게 뇌 위축도를 리포트해준다. 해당 시스템은 뇌 위축도와 백질변성 영역의 부피를 정확하게 수치화해 임상의의 치매 진단 편의성을 높이고, 영상판독의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뇌 위축까지도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용화 후에는 검진센터에서 보다 빠르고 쉽게 일반 임상의가 치매 위험군을 조기에 스크리닝 할 수 있다. 또한 100세 시대를 맞아 자신의 뇌 상태를 정확히 확인 및 관리하여 건강 수명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핏의 뉴로폴리오 출시 목적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 기반의 뇌질환 진단 솔루션이 실제로 의료 시장에서 도입되도록 정확한 뇌위축도 정보를 제공, 상용화의 첫 시작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미 뇌위축도를 기반으로 한 뇌 건강 보고서 통해 의료인과 환자에게 제공해, 그 만족도를 확인했고 현장에서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막바지 시스템 호환 작업이 한창이다.

두 번째는 새로운 치매 MRI영상 진단의 가이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뉴로폴리오는 치매관련 주요 뇌영역의 위축도를 연령대별로 정상인과 비교해 자료를 산출해냈으며, 임상 연구에 있어 새로운 측정 도구로서 손색없음을 입증하는 브레인 세그멘테이션 성능 평가 관련 논문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의료 현장에서 주축으로 사용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 실효성을 증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빈준길 대표는 “알츠하이머병은 인지기능의 저하가 오기 전부터 뇌 위축이 먼저 진행된다는 것이 이미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이라며 “대학원에서부터 10년 가까이 연구 개발한 기술을 고도화하는 뉴로폴리오를 출시했고 실제 현장에서 의료진의 진단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리라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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