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 질의서 통신비 지원 예산 백신 접종 지원으로 돌리는 것 불필요
정 총리 "2900만명 분 백신 확보"…국시문제는 응시자가 없다며 원칙 대응 고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대정부질의에서 정부의 독감 대비는 완벽하며, 4차 추경안의 통신 지원비를 백신 접종 지원비로 돌리는 등의 예산 지원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 총리는 국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에게 추가 접수를 주자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할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질의에 나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총리에게 4차 추경안에 포함된 국민 통신비 지원 예산을 백신 접종 지원으로 돌리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코로나19 유행 중에 증상 구분이 어려운 독감이 유행해 혼란을 일으키는 트윈데믹(Twindemic)을 방지하자는 이유에서다.

이에 정 총리는 “독감에 관한한 완벽할 정도로 정부가 대비했다”면서 “현재 무료접종 약 1900만명 분과 비용지불을 통해 가능한 1000만명 분의 백신을 합해 약 29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이 준비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총리는 “독감백신은 하루안에 급히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 개월 간 준비를 선 주문 등을 통해 보유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추가로 더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치료제인 타미플루 역시 1100만명 분을 확보해 정부가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대생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시거부 문제와 관련해 정청래 의원은 질의를 통해 정세균 총리에게 국시 추가 응시를 허용할 것인지 여부를 추가로 물었다.

이에 관해 정 총리는 “현재 재학생들이 시험을 본다는 말이 없다”면서 “응시자가 없는데 어떻게 하겠는가, 원칙적인 입장일 뿐”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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