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0명 대상 검체 중 단 한명만 항체 발견…'방역수칙 철저 준수만이 살 길'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올해 6월 기준으로 전국민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항체 형성률 표본 조사결과 0.0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항체가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지난 6월 1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서울 경기, 대구, 대전, 세종 등 전국 13개 시도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사람 1440명을 대상으로 검체를 수집·분석한 결과 단 1명(0.07%)에게서만 항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0.07%라는 수치가 지역사회에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거의 없어 집단면역을 통한 대응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이 앞서 지난 7월 9일 공개한 1차 항체가 조사에서는 3055명 중 1명(0.03%)만 양성이었다.

또한 지난 4월 21일부터 6월 19일 사이 수집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관련 혈청 1차분 1555명에서는 항체가 1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앞으로도 올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를 활용한 항체 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했던 대구·경산 지역 일반인과 의료진 등 3천300명을 대상으로 한 항체 조사와 전국 단위의 지역별 항체보유율 확인을 위해 군입대 장정 1만명과 지역 대표 표본집단 1만명에 대한 조사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