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행동 변화 유도로 인지·사회기능 개선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이 클릭 쎄러퓨틱스와 정신분열증 디지털 치료 처방 앱을 함께 개발·판매하기로 제휴했다.

양사가 함께 개발할 CT-155는 환자의 행동을 변경시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낳도록 하며 단독 또는 기존 약물 치료와 병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클릭의 클리코메트릭스 적응 데이터 과학 플랫폼을 통한 인지 및 신경·행동적 메커니즘으로 정신분열증의 인지 및 사회적 기능 문제를 개인맞춤적으로 감소시켜 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베링거는 행동 변화가 긍정적인 신경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근거를 널리 접근 가능한 솔루션으로 변모시킨 제품이라고 설명하며, 베링거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함께 처방돼 약물치료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따라서 베링거는 클릭에 비공개의 선금, 연구개발 자금, 임상·승인·판매 마일스톤 등 총 5억달러 이상을 지급할 수 있으며 아울러 세계 매출에 따른 계층적 로열티도 주기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 세계적으로 2000만명 이상이 정신분열증을 앓지만 그 중 절반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약물치료와 함께 사회·심리적 치료가 권고되지만 그 접근은 제한적이다.

클리코틴

한편, 작년에도 클릭은 오츠카와 주요우울장애에 디지털 치료 처방 앱 CT-152 개발·판매 제휴를 총 3억200만달러 규모로 체결한 바 있으며 그 앱은 현재 3상 임상 중이다.

클릭은 이미 금연 앱 클리코틴을 출시했으며 불면증 치료 앱 클리카디안과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앱 클릭하트도 2상 임상 중이다.

이밖에 클릭은 편두통, 과민성 방광, 만성 요통, 비만, 아토피 피부염, COPD,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등에도 디지털 치료 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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