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국가 의료체계 지켜내는 노력 기울여 달라" 촉구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가 단체행동을 유보키로 한 의대생들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 여당을 향해서는 지난 의정 합의를 지킬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14일 열린 부울경 전공의ㆍ의대생들의 집회 모습

전국 16개 광역시ㆍ도의사회장 협의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입장을 천명했다.

앞서 전국 40개 의과대학ㆍ의전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13일 공동성명을 통해 "응시자 대표 회의 결과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고 이후 행동 방침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본과 4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의대생들도 14일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대의원회 결의에 따라 동맹휴학 중단을 선언했다.

16개 시도회장들은 단체행동을 풀기로 한 학생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정부는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해 국가 의료체계를 지켜내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했다.

의협에는 다양한 목소리 청취를 조언했다. 시도회장들은 젊은 의사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 될 수 있는 의정협상단 구성과 함께 학생을 포함한 의료계 전 직역이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 상설 감시기구 설치를 권고했다.

또 혼란한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최대집 회장이 사과하고, 학생 및 전공의협의회와 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라고도 촉구했다.

회장협의회는 "정부와 여당은 의료계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전국 의과대학 교수, 전공의, 학생들과 함께 시도 의사회도 즉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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