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세포 순도 높여 세포 이식 등 안전성 향상 기대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변화시킬 때 비만치료제를 투여하면 암화 위험이 있는 세포만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게이오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iPS세포의 순도를 높임으로써 세포이식 등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iPS세포는 눈 조직이나 신경, 심근세포로 변화시켜 환자에 이식하는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변화하지 않은 세포가 남아있으면 암화 우려가 있다는 과제가 남아있었다.

연구팀은 변화하기 전 사람의 iPS세포내 단백질을 해석하고 세포 증식에 지방산이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지방산의 합성을 방해하는 효과로 미국 등에서 비만치료제로 승인된 '오르리스타트'를 iPS세포가 든 배양접시에 넣은 결과, 변화 전 iPS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었다.

또 사람의 iPS세포로부터 신경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 약물을 넣어 72시간 관찰한 결과, 변화하지 못한 iPS세포만을 거의 사멸시킬 수 있었다.

iPS세포의 순도를 높이는 연구는 이 외에도 있지만 이번 방법은 비용이 저렴하고 간편하며 한번에 많은 세포를 정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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