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국내기업 해외 진출 위한 온라인 상담회 개최…관련 분야 68개사, 유력 바이어 38개사 참가

[의학신문·일간보사=정민준 기자]진흥원과 조달청이 힘을 합쳐 K-방역 국내기업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해 지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과 조달청(청장 정무경)은 14일부터 25일까지 K-방역 관련 국내 기업의 아시아 투자개발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ADB 조달 프로젝트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 6월 17일 양 기관이 체결한 ‘감염병 관련 산업 해외조달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방역물자, 병원 건설 관련 프로젝트 등에 국내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기간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24개국 해외 바이어 38개사와 국내기업 68개사가 참가하여 120회 이상의 온라인 화상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지난 8월에도 K-방역 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핀포인트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했다.

미정부 유력 벤더사, 전미병원협회(AHA) 등 7개 바이어와 12개 K-방역기업이 참가했고 미 국방성(펜타곤) 내 열화상카메라 테스트베드 설치, 11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 상당의 샘플 계약 2건이 진행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국제입찰컨퍼런스(10월), 케이(K)-방역 온라인 나라장터 엑스포(11월), 공공조달수출상담회(12월) 등을 통해 국내 방역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K-방역을 넘어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유망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험이 부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진출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사업들을 통해 수출계약이 성사돼 우리 기업들의 매출확대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K-방역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는 현시점이 해외조달시장을 공략할 적기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확대해 우리 기업이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외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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