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요양병원 이어 의원용 ‘비트플러스’ 출시…전진옥 대표 “품질과 비용, 운영 모두 잡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발맞춰 의료기관의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데이터의 관리와 보안에 대한 고민이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의료정보시스템의 품질향상과 비용절감, 안정적 운영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11일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의 의원용 클라우드 플랫폼 ‘비트플러스’ 간담회에서 이를 집중 조명한 전진옥 대표<사진>는 “37년간 의료IT 분야 리딩 기업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출시한 제품”이라며 “진료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모든 부분에서 만나지 않고도 지원이 가능한데, 커져가는 보안의 중요성 속 해킹 위협과 데이터 백업 부담도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비트플러스는 EMR(전자의무기록), OCS(처방전달시스템), 펜차트, 제증명, 의료보험 청구심사, 라이프로그, PHR(개인건강관리), 운동처방, CRM, 대기환자 관리 기능까지 총망라한 클라우드 기반의 의원용 EHR 플랫폼이다.

언제 어디서나 접속, 직관된 사용과 보안 강화까지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쓰는 방식)은 의료기관에 따라 필요치 않은 기능까지 사용료를 지불해 왔지만, 비트플러스는 사용자가 꼭 필요한 기능만 구성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클라우드 환경의 특성상 의료기관을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고, 특히 체인 형태 의원은 운용이 용이하다.

여기에 수시로 발생하는 수∙약가 업데이트의 불편함과 처방약을 신규 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텍스트 방식의 아이콘을 적용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의 암호화, 전자서명, SSL(Secure Socket Layer)을 통한 네트워크 암호와 등 보안을 강화하여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의료법 개정에 따른 전자의무기록 관리 및 보존에 관한 요구사항도 완벽히 충족한다. 바이러스나 랜섬웨어, 데이터 소실 등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의원급 의료기관에게 강화된 보안과 백업 기능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전진옥 대표는 “비용 보다는 인식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쉽게 말해 안전장치가 다수 갖춰진 은행에 귀중품을 맡긴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타산업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며 고객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는데, 클라우드로 향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고 의료업계를 위해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출시로 비트컴퓨터는 병원용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와 요양병원용 클라우드 EMR ‘비트닉스 클라우드’에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정보시스템을 총망라하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기술 발전과 계속된 도전, 모험과 벤처 DNA로 극복”

전 세계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맞서서 웨비나를 포함한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 부분도 눈에 띄었다. AI와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 역시 꾸준한 스터디를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간담회를 마치며 전 대표는 “먼저 내년까지 100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볼 때 새로운 환경에 보수적이지만 앞선 기술에 대한 쏠림현상도 빠른 의료계에서 이를 바탕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며 “가속도가 붙기까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겠지만 품질과 비용, 운영의 강점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기술을 선도하면서도 시장과 규제의 한계를 느낀 적이 많았는데, 결국 의료는 산업 보다 복지의 측면이 강하다는 부분도 인정하게 됐다”며 “폭풍 같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고 큰 투자와 변혁의 물결도 느껴지는데, 우리는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모험과 벤처 DNA로 새로운 길을 개척할 것이고 많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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