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민간 병원에 1054억원 투입…당장 이번 달 110병상 늘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확진자를 치료하는 모습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내년 3월까지 중환자 병상 496병상을 확대하기 위해 국공립·민간 병원에 1054억원을 투입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9일부터 중환자 병상을 확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반장은 “지금 현재 추경을 통해 1054억원 정도 예산을 확보하고 그 예산을 이용해 중환자 병상을 확충하는 준비를 마쳤다”면서 “9일부터 병상 확충이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달까지 계획대로라면 중환자 병상을 110병상 정도 확충하고 올해 말까지 추가적으로 103병상 정도를 추가한다. 이후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496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학병원들이 여러 가지 손실보상을 통해서 즉각적으로 중환바 병상 확대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도 추경 조치와 별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윤 반장의 설명이다.

윤 반장은 “1054억 원 예산 확보한 부분은 민간병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국립대학병원들 그리고 민간병원들 다 총괄해 중환자용 병상을 확충하겠다고 지원한 병원들에 대해서는 국공립, 민간병원 모두 지원을 받아서 심사를 통해서 병상이 할당되었고 예산 지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반장은 “일부 감염병 전담병원 중에서는 중환자 치료를 할 수 있는 역량·시설 부분들은 갖추고 있는데 이에 더해 약간 인력의 보조만 있으면 운영할 수 있는 그러한 병원들이 있으며, 이러한 감염병 전담병원들에서도 중환자 병상을 구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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