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산소증 개선, 입원 단축, 인공호흡 및 사망 감소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에 정맥 면역글로불린(IVIg)의 호흡기 이환 감소 효과가 제시됐다.

미국 샌디에이고 샤프 메모리얼 병원 등 연구진은 옥타파마의 지원으로 실시한 연구자 주도 시험(IIS) 결과 IVIg가 코로나19 폐렴의 저산소증을 상당히 개선시키고, 입원 기간을 단축시키며, 기계적 인공호흡으로 진행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메드아카이브에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환자에 대한 IVIg의 첫 전향적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로 주목된다.

연구진은 저산소증을 겪는 코로나19 감염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SOC)만 받은 그룹과 인간 IVIg 옥타감10%를 고용량으로 추가한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인공호흡기를 요하는 호흡부전으로 진행된 비율은 SOC만 받은 그룹 중 41%에 비해 IVIg 추가 그룹 중 13%로 줄어들었다.

특히 사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A-a(Alveolar–arterial) 차 200 mmHg 이상 환자 가운데 이 비율은 IVIg 추가 그룹 중 14%로 SOC만 받은 환자 중 58%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IVIg의 최대 임상적 효과를 위한 환자 선택에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사망 비율도 SOC만 받은 환자 중 18%로 IVIG 추가 환자 중 6%에 비해 높았다. 단, 샘플 규모가 작은 탓에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못하게 나타났다.

중간 입원 기간도 SOC 단독 그룹의 19일에 비해 IVIG 추가 그룹은 11일로 단축됐다. 또 ICU 입원 기간 역시 SOC 단독 그룹의 12.5일에서 IVIG 추가 그룹은 2.5일로 급감했다.

더불어 7일째 산소화지표(PaO2/FiO2)에 개선도 IVIG 추가군 가운데 131 증가돼 SOC 단독군의 44.5 증가에 비해 크게 나왔다.

이와 같이 IVIG의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연구진은 현재 더욱 대규모로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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