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케어2.0A’ 48억 수주 성공…황희 부사장 “적극적 협상 성과, 클라우드 시스템도 성공 자신”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헬스케어IT기업 이지케어텍(대표 위원량)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위원회 얀부병원과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2.0A(BESTCare2.0A)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위원회 얀부병원 전경

계약 규모는 약 48억 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얀부병원과 8개 클리닉(PHC: Primary Healthcare Center)에 구축하게 된다.

얀부병원은 사우디 서부 메디나주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총 342개 병상과 8개 클리닉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의료 품질 및 환자 안전을 중점적으로 체크하는 JCI와 CBAHI 인증을 받았다. 또한 메디나주 환자 만족도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왕립위원회의 메인 병원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지난 2014년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의료정보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사우디에서 총 9개의 계약을 맺는 등 중동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왕립위원회와 국가방위부 등 사우디 2개 정부 부처 산하 모든 병원에서 베스트케어를 사용하게 된 만큼, 향후 사우디 및 중동 시장에서 이지케어텍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이지케어텍 황희 부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정보다 6개월 이상 계약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제안 발표, 시스템 시연, 질의응답 등을 비대면 화상회의로 소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한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여러 국가와의 협상에서도 더 많은 정성으로 고객을 설득해 조만간 새로운 시장에서 기존의 병원정보시스템과 더불어 클라우드 시스템 수주에도 성공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는 “또 다른 왕립위원회 산하 병원인 주베일병원이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서 베스트케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역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계약에 큰 도움이 됐다”며 “세계적 위기 속에서 이뤄낸 한국 헬스케어IT의 역사적 쾌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7개 병원, 아랍에미리트 2개 병원, 미국 5개 병원 등 총 14개의 해외 병원에 베스트케어 구축을 완료하는 등 헬스케어IT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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