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환 신약 위해 리커전에 5000만달러 투자, 3000만달러 선금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바이엘이 AI 신약발굴 스타트업 리커전 파마슈티컬스에 투자하고 제휴를 체결했다.

리커전은 시리즈 D 펀딩을 통해 2억39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바이엘과 전략적 제휴도 맺엇다고 발표했다.

바이엘은 펀딩 가운데 5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폐, 신장 및 심장 등에 섬유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선금 3000만달러를 추가 지급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적어도 10개 신약 프로그램을 프로그램 당 1억달러 마일스톤과 미래 매출 로열티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프로젝트는 공동 소유로 바이엘은 독점 라이선스 옵션권을 지닌다. 이밖에도 리커전은 다케다, 사노피와도 제휴한 바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많은 AI 신약발굴 업체가 기존의 데이터세트를 통합하며 신약을 찾는 반면 2013년에 설립 리커전은 과학자와 소프트웨어 기술자를 모두 고용해 새로운 데이터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로봇을 통해 일주일에 수백만건의 실험을 실시한다.

특히 기존 신약발굴 방식과 반대로 건강한 세포를 다양한 방식으로 아프게 만들어 기계학습을 통해 건강한 세포와 차이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같은 거대한 데이터 세트를 통해 리커전은 세계 인구 3만3000명 중 1명꼴로 겪는 2형 신경섬유종증, 인구의 0.5%에 해당하는 뇌 해면상 기형의 치료제 등 4개 후보가 임상시험 중이다.

리커전은 50명의 인력을 신규로 채용해 내년에 4대 후보의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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