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범위의 신장애 환자, 85세 미만의 고령 환자에까지 사용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베링거인겔하임-릴리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심혈관계 효과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신장애 혜택과 고령의 환자에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당뇨병성 신장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20~40% 정도에서 발생하는 적지 않은 발병률을 보인다. 특히 신장질환은 제2형 당뇨병에서 가장 큰 사망원인인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

EMPA-REG OUTCOME 하위 분석을 통해 신장 결과를 보고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디앙은 심혈관질환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표준 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위약 대비 신장질환의 발병 또는 악화 위험을 39%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분석에서 자디앙은 환자의 신장질환 여부에 관계없이 급성신부전, 급성신손상 분석군 모두에서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으며, 이는 이전 임상 시험에서 나타난 결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한 자디앙은 EMPA-REG OUTCOME 연구의 다른 하위 사후 분석 결과에서도, 만성신장질환과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에서 기저시점에서의 신장 기능과 무관하게 위약 대비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29%,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24%,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39%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디앙은 신장의 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치인 사구체여과율(eGFR)이 60ml/min/1.73m2 이상인 경증의 신장애 환자에서도 용량 조절이 필요 없이 투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사구체여과율이 60 ml/min/1.73m2 미만인 환자는 자디앙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없고, 사구체여과율이 계속적으로 45 ml/min/1.73m2미만일 경우에는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 말기 신질환 또는 투석중인 환자에서는 자디앙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자디앙은 85세 미만의 고령 환자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85세 이상의 고령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으며, 75세 이상의 환자에서 신장 기능과 체액량 감소 위험을 고려해야한다.

특히 자디앙은 EMPA-REG OUTCOME 연구에서 분석한 모든 연령 (45~80세)의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기대수명을 연장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생명표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자디앙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45세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 추정치가 4.5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령대별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위약 대비 50대 3.1년, 60대 2.5년, 70대 2년, 80대에서 1년 더 길었다.

이와 함께 이처럼 다양한 효과를 입증해온 자디앙은 지난 2018년 개최된 제약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18 프리 갈리엥 인터내셔널 어워드에서 ‘최고 의약품 상’을 수상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