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전임의, 의료기관 복귀…미복귀 전공의 많고 복귀 전공의도 의대생 구제 전제로 '불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8일 오전부터 전공의의 진료현장 복귀가 시작된 가운데 첫 날 휴진 참여율이 32.7%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40기관 9653명의 전공의에 대해 근무 점검을 한 결과 비근무 비율이 3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근무 인원은 총 3158명이었다.

이와 함께 전임의들은 거의 모두 진료현장으로 복귀했다. 140개 기관 2536명의 전임의 중 비근무 인원은 단 34명이었다. 비근무 비율은 1.3%였다.

8일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대형병원들의 전공의들은 전부 진료현장으로 복귀했다. 연세세브란스병원 또한 8일 오후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방 일부 수련병원들은 아직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전공의들은 진료현장 복귀를 거부했으며, 대구 지역의 전공의들 또한 대부분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지역의 전임의들은 거의 모두 진료현장에 복귀한 상태다.

진료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집행부를 새로 꾸려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복귀한 전공의 또한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의 구제를 조건으로 진료 현장에 복귀한 상태여서 일선 의료기관의 진료 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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