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로 업무복귀…의·정협의체 참여와 정부-여당 의·정합의안 이행 감시 예고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집단 휴진에 나선 전공의들이 오는 8일 업무복귀를 공식화한 가운데, 전임의들도 8일부로 업무복귀를 선언했다.

전국 전임의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임의 비대위는 "코로나19 위기를 악용해 오로지 정치적 계산에 따라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추진된 4대악 의료 정책에 우리는 반대한다"면서 "기형적인 의료수가 체계의 개선과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이야말로 필수 의료와 기피과 문제 및 지역간 의료 불균형 문제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라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미래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거리로 나섰던 우리의 결의를 기억하되,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우리가 부여받은 사명이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는 각자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면서 "우리 전국의 전임의들은 9월 8일부로 그간 필수의료를 지켜준 동료들과 환자들 곁으로 돌아갈 것임을 선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향후 구성될 의정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과 함께 여당과 정부가 국민앞에서 의료계와 약속한 합의안이 충실히 이행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만일 또 다시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들을 기만하고 거짓으로 진실을 가리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거나 국민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독단적인 의료 정책이 계획되고 추진될 경우, 전국의 전임의들은 언제라도 단결해 의료계 최전선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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